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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세상

독거노인 종활사업 고독사를 예방하는 일본의 사업은?

by ohmyworld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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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종활사업 고독사를 예방하는 일본의 사업은?

 

독거노인의 홀로 죽음, 고독사는 우리나라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일본에서 먼저 시작된 고독사 혹은 무연사의 사회적 문제로 인해 2010년 즈음부터 일본에서는 의지할 곳이 없는 독거노인의 죽음을 미리 준비하는 종활사업이 시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단어긴 하지만 생의 마지막을 함께 준비해주는 지역사회 종활사업이 앞으로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되지는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종활:終活」이란? 

終末活動의 줄임말로 종말 활동; 죽음에 대한 준비를 하는 다양한 활동(연명 치료∙환자 간호, 장례, 상속 등에 관한 희망을 정리하고 준비함).
출처. 민중서림 엣센스 일한사전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 사회복지협의회가  지원(미혼율 상승으로 증가할 가능성 높다.)

일본에서는 의지할 수 있는 친족 등이 없는 ‘무연고 고령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생전에 당사자의 의향을 파악해 두어 사망한 후의 장례와 가재의 처분 등에 대해서 「종활」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 일본 한 시의 사회 복지협의회의 사업을 들여다보겠습니다. 

2022년 5월 나고야시 기타구의 장례식장. 관에 담긴 76세로 사망한 여성에게는 의지할 수 있는 친족 등이 없었습니다. 그 여성의 죽음에 분향하러 방문한 것은 나고야시 사회복지협의회 직원들이었습니다. 

이런 형식의 장례는 생전에 그녀가 원했던 방식으로 장례식 없이, 지인들 없이 간소하게 출관하는 것이었습니다. 

나고야시 사회복지협의회 노가와 스미레 씨는 상담하러 오는 분들 중 여생이 길지 않다는 것을 자각 후, 죽음 이후의 것들을 부탁할 수 있는 친족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무연고 고령자’를 대상으로 ‘종활’을 지원하는 사업이 지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가와 스미레 씨:
죽은 사람의 유해를 지키며 하룻밤을 새는 예식이나, 장례식, 죽은 후 이레째의 불공 예식 등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이러한 ⓘ직장(直葬)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직장(直葬) : 별도의 장례 의식 없이 집이나 병원에서 직접 화장장(火葬場)으로 시신을 옮겨 화장하는 방식.
출처. 네이버 일본어사전 

 


장례식부터 재산정리까지… 생전 의향을 확인한 후 진행하는 「엔딩 서포트 사업」


 엔딩 서포트 사업은 2021년 2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사업의 배경은 고령자 측에서 자신의 죽음 후 부탁할 사람이 전혀 없을 때 불안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본인의 의향을 확인하며 사후 장례식이나 가재의 처분, 긴급 연락처 등과 관련한 다양한 상담을 하게 되며 시작되었습니다. 

대상은 나고야시 거주자로 어린이나 손자가 없고 50만 엔 이상의 예탁금을 지불할 수 있는 등의 여러 조건을 충족한 70세 이상입니다. 사후 진행되는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금까지 23명과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계약자의 사후는 전화나 전기 등의 해약을 비롯하여 사전에 맡긴 예탁금으로 장례비용이나 가재의 처분, 병원이나 개호시설에의 지불 등을 하게 되며 이러한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계약자의 의향입니다. 

 


함께 동행하는 역할도 하는 사협

계약자의 자택을 방문하는 일도 하고 있는 사업 덕분에 계약자의 생활 면에서 오히려 밝아지기도 합니다. 건강상태 생활을 지켜보며 소통을 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매월 1회의 전화통화나 횟수가 많지는 않지만 직접 만나 취향 등을 파악하는 등의 서비스가 이뤄진다고 합니다. 



무연고 고령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가족 외에도 지지할 수 있는 사회 만들기

일본처럼 우리나라도 미혼율은 계속 증가 추세입니다. 더불어 무연고 고령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겠지요. 이렇게 고독사, 무연사가 생기면 이런 일은 지자체의 일이 됩니다.

사회에서 함께 연고자가 되어주는 사업이 필요한 이유가 되겠습니다. 사회복지의 더 넓은 시야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독거노인을 방치하지 않도록 하는 체계적 사회 시스템이 하루빨리 마련되는 것이 더 큰 혼란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일본에서도 죽음에 대한 준비는 예전부터 가족이나 친지와의 관계 하에서 자연스레 이루어지거나, 딱히 준비를 않더라도 사후에 어떻게든 해결되는 것으로 여겨졌던 문제들이다. 더불어 지역공동체 안에서 자연스레 이루어지던 상부상조 기능의 역할도 컸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에 이르러 핵가족화, 독신세대 증가, 지역공동체 쇠퇴 등으로 죽음이 더 이상 가족이나 마을의 일이 아닌 개인의 일이 되어버렸다.

출처. 복지타임즈

 

일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과거에는 지역공동체 안에서 당연하게 이루어졌던 관혼상제의 기능들이 이제는 홀로 지고 가야 하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종활사업처럼 생의 마지막을 동행해 주는 국가적 차원의 사회복지 사업이 있다면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동반자가 있는 든든한 시스템이 되어 줄 것 같습니다.  

일본의 독거노인의 고독사 예방 일환의 사업을 통해 우리가 가야할 길도 더 깊게 모색해 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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