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튤립 보고 중화카츠 들러서 서울숲 맛집 인증도 해봐요.
서울은 아직도 가볼 곳이 넘쳐나는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늘 인기가 있지만 요사이 더 핫해진 성수동의 서울숲! 지인 분께서 서울숲 근처에 살고 계셔서 가끔 서울숲 산책 삼아 놀러 가기도 해요.
우리 동네에서 서울숲까지 가려면 지하철 한 번 갈아타고 약 1시간 가량 가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나들이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해요. 정말 식상한 표현이지만 남녀노소가 좋아할 만한 곳인 건 확실한 것 같아요.
봄이 되고 날씨는 그 어느때보다 좋은 요즘, 어디 멀리 가기는 부담되고 집 앞은 식상하고 그럴 때 콧바람 쐬러 가면 참 좋죠. 요즘엔 서울숲 튤립축제도 하던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최대한 개인 방역에 신경 쓰며 사람들 몰리지 않을 시간에 다녀오면 좋겠어요.
저도 평일에 가서 그나마 사람이 덜 붐비기는 했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어서 정착 서울숲 튤립축제하는 장소에는 들어가 보지는 못했답니다. 그래도 주변에 튤립을 많이 심어놔서 조용히 지인 분과 걸으며 얘기도 하고 튤립도 실컷 보고 왔어요.
다양한 크기와 색깔의 튤립들이 이제까지 못 봤던 종류로 가득했어요. 그 중에서도 보라색 계열에 넋을 놓고 빠져들었습니다. 진한 보라색부터 연보라까지... 너무나 예쁘더라고요.
서울숲 튤립 보러 가시는 분들은 그나마 덜 붐비는 때를 골라서 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걱정 없이 여유롭게 말이죠!!!
저는 2호선을 타고 가서 뚝섬역에서 하차했어요. 뚝섬역 8번출구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어서 서울숲 4번 출입구로 들어갔어요. 서울숲 주변 골목골목 예쁜 카페나 맛집도 많고 유니크한 편집샵도 많아서 구경하며 걷기에도 좋더라고요.
무화당 베이커리 카페에서 햇살들어오는 자리에 앉아 잠시 즐거운 수다도 떨어봅니다. 몇 개월 만의 만남이라 함께 나눌 이야기도 엄청나더라고요. 시간만 허락했다면 밤을 새도 안 끝났을 수다였죠.
그리고 요즘 무엇보다 성수동 맛집들이 엄청 많아져서 젊은 사람들이 엄청 찾는 것 같아요. 성수동에서 데이트나 친구들과의 만남도 그렇고 서울숲 산책이 목적이신 분들도 먹는 것은 걱정 없겠더라고요.
이 날 만남의 서울숲 맛집 픽은 돈까스였는데 성동구 서울숲2길 46-10 1층에 있는 중화카츠였습니다. 이름부터 중식 스타일의 돈가스라는 것은 알겠던데 전혀 상상이 안 가더라고요.
'돈가스를 중식 스타일로 어떻게 요리를 했을까?' 하고...
이런 중식 소스를 돈가스에 접목시키다니요! 사장님 정말 아이디어 좋다며 흡입해버렸지요~ 사천카츠와 유린카츠 그리고 멘보샤를 시켜봤는데 와~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맛이었어요.
사천카츠는 이름 그대로 사천식의 매콤한 소스로 맛을 냈고 유린카츠는 네! 맛습니다. 유린기의 그 맛이죠. 사천소스의 매콤함을 좋아하시면 사천카츠를, 청양고추의 매콤함이 좋은 분들은 유린카츠를 추천합니다.
저희 두 명은 반반씩 깨끗하게 나누어 먹었는데요. 다 맛있었다는 것은 확실했네요.
그리고 또 반한 것은 멘보샤! 멘보샤는 집에서 에프로 해 먹던 냉동 멘보샤와는 확실히 차원이 다르더군요. 멘보샤 소스도 센스 넘치게 너무나도 귀엽게 내어주시더라고요. 이런 것이 서비스를 한 차원 높이 승화시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서울숲 아니면 성수동에서 돈까스 맛집 찾으신다면 중화카츠 괜찮은 것 같습니다. 서울숲 튤립도 보고 좋은 공기에 산책도 하고 예쁜 카페에서 수다도 떨고 서울숲 맛집에서 맛난 음식도 멋고 즐거운 하루였네요.
당장 멀리 못 가신다면 눈이 시원해지는 서울숲이라도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서울은 아직도 가볼만한 곳이 정말 너무 많아서 당분간 어디 멀리 못 가는 대신에 서울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계기로 만들어야겠어요. 더불어 살도 빠질 것 같네요.
'나라구석구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왕산 산책 겸 포코아에서 브런치 즐긴 날 (4) | 2021.07.11 |
---|---|
강서둘레길 2코스 공원길 서울 걷기 좋은 길 1탄 (2) | 2021.04.21 |
한양도성길 숭례문구간 중 덕수궁 돌담길과 세실마루 방문 (0) | 2021.04.05 |
제주 방주교회 이타미 준 그리고 제주스러운 주변 경관 (0) | 2021.03.01 |
도담삼봉 단양팔경의 명승지로 풍경좋은 곳 (0) | 2021.02.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