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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구석구석

도담삼봉 단양팔경의 명승지로 풍경좋은 곳

by ohmyworld 202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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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삼봉 단양팔경의 명승지로 풍경좋은 곳

 

크지도 않은 국토의 우리나라에도 여행할 곳이 참 많다고 느꼈던 또 하나의 명승지가 있어요. 남편 출장에 따라나섰던 몇 년 전, 일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면서 좋은 풍경 속에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을 찾다가 들렀던 도담삼봉입니다. 

충북 단양에는 관광지로도 유명한 명승지 단양팔경이 있다는 것은 다 아실거예요. 저도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 가서 보니 사진에서 보다 더 분위기도 있고 과거로 여행하는 듯했습니다. 

 

출처. 카카오맵

 

입장료 : 입장료는 없으나 주차비가 3,000원입니다.
운영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무장애여행지 : 장애인화장실, 장애인주차구역 있어요. 

우선 단양팔경에는 가장 많이 알려진 도담삼봉을 비롯해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구담봉, 옥순봉, 석문, 사인암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도담삼봉 사진만 남았는데요. 차에서 내려 잠시 둘러보는데도 풍경과 분위기가 정말 편안한 느낌을 주었답니다. 근처 숙박을 해도 좋을 것 같았지만 아쉽게도 그냥 서울로 올라와야 했어요. 

 

 

이 세 개의 봉우리를 도담삼봉이라 하는데요. 직접 가서 보면 생각보다 작다고 생각해서 실망하는 사람도 봤습니다만... 이런 곳은 단순히 규모의 크고 작음에 초점을 두면 안 되는 것 같고 역사적 배경을 알아야 그 시간에 잠시 잠겨보기 좋은 명승지가 되는 것 같아요. 

남한강 상류에 위치해 있으면서 주변을 둘러싼 단양팔경의 풍경에 백미가 되기에 충분한 멋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많은 위인들이 이 곳을 배경으로 삼아 화폭에 담기도 했을 만큼 절경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아요. 

 

 

바로 저기 보이는 가운데 봉우리에 있는 정자가 정말 정도전이 지은 것일까요? 그러고 보면 예로부터 우리네 선조들은 정말 이런 자연의 풍경 속에서 많은 사색을 하는 가운데 예술을 하고 정치를 하고 학문을 닦고... 우리는 낭만을 물려받은 후손들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곳을 보면 그리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참! 정도전의 호가 삼봉이라고 하는데 이 도담삼봉을 좋아해서 그렇게 지었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육각정자(삼도정)가 있는 봉이 장군봉이고요. 이 곳에서 퇴계 선생은 짧은 시를 남겼다고 해요. 이런 시가 나올 정도면 정말 그 시절엔 지금과 다른 자연 그대로의 더 깊은 아름다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석양의 도담석양엔 저녘놀 드리웠네.
신선의 뗏목을 ˇ취벽翠壁에 기대고 잘적에 별빛달빛 아래 금빛파도 너울지더라" 

ˇ취벽(翠壁) : 짙푸른 빛깔로 뒤덮인 절벽.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음절 음절마다 퇴계 선생이 시를 짓던 시간에 잠시 머물러 봅니다. 단풍이 붉었다는 것을 보면 깊어가는 가을이었군요. 가을의 짙은 하늘을 비추었던 물은 그토록 맑을 것 같고요. 금빛파도가 너울거리는 고전적인 하늘빛에 물든 도담삼봉을 그려봤어요.

 

 

퇴계 선생의 시구절에도 있지만 뗏목을 타고 유유히 선상관광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봤는데 보트 타는 것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갔을 때는 못 봤는데 말이죠.

근데 현대적인 보트보다는 진짜 뗏목이라면 어떨까요? 아니면 뗏목처럼 보이는 보트도 괜찮을 듯하고요. 도담삼봉을 한 바퀴 돌면서 남한강을 따라 꽤 긴 구간을 돌아볼 수 있게 한다면 꼭 타볼 것 같아요. 

 

 

여기 도담삼봉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인용하면서 포스팅을 마칠게요. 

삼봉은 원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떠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으며 이후 매년 단양에서는 정선군에 세금을 내고 있었다고 한다. 이를 어린 소년 정도전이 "우리가 삼봉을 떠내려 오라한 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어 아무 소용이 없는 봉우리에 세금을 이유가 없으니 필요하면 도로 가져가라"고 뒤부터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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