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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길 숭례문구간 중 덕수궁 돌담길과 세실마루 방문

by ohmyworld 2021.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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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길 숭례문구간 중 덕수궁 돌담길과 세실마루 방문 

 

이래저래 바빴던, 봄꽃들의 유혹도 뿌리치고 열심히 공부에 열중하던 봄날들... 너무나 아쉬운 마음에 많은 양의 봄비가 예고되어 벚꽃들이 낙화할까 바로 그 전 날에 서울 도심으로 나가봤습니다. 

서울 도심 중에서도 덕수궁 돌담길이 포함된 한양도성길 숭례문구간은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걷고 싶을 때 찾아가기 참 좋은 곳입니다. 저는 이 날 본 코스를 완주한 것은 아니고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덕수궁 돌담길과 덕수궁 오른편에 있는 정동 세실극장 옥상에 개방된 세실마루를 방문해 봤습니다.  

 

한양도성길 숭례문구간

출처. 카카오맵

한양도성길 숭례문구간은 1.8km의 거리로 도보로 소요시간은 약 1시간이 걸리는 구간입니다. 난이도 '하'로 걷는 것이 부담스러운 분들께도 도전해 볼만 한 구간 같아요.

총경유지는 5곳으로 「숭례문 - 남지터 - 소의문터 - 정동제일교회 - 돈의문터 」로 구성되어 있으며 역사의 시간을 거슬러 걸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덕수궁 돌담길 

덕수궁 돌담길 

위 사진은 흔히 사람들이 덕수궁 돌담길이라 불리는 길의 반대 편 길입니다. 아시다시피 주한 영국대사관이 이곳 덕수궁 돌담길 둘레를 막고 있던 탓에 개방되지 못하다가 현재는 덕수궁이 휴무인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개방이 되어 덕수궁 돌담길 둘레를 완전히 돌아볼 수 있게 되었지요. 

덕수궁 내부 보행로 개방시간 및 내부 보행로 걷기

그런데 말입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완전히 돌기 위해서는 이렇게 덕수궁 일부 구간을 내부 보행로로 통해야 한답니다. 오히려 덕수궁 내부를 살짝 엿볼 수 있어 나쁘지는 않았어요. 그러나 덕수궁에 들어가 보고 싶다고 저 울타리를 넘는 사람은 없기를 바랍니다. 

덕수궁 내부 보행로 개방시간 

매주 화요일 ~ 일요일(월요일 덕수궁 휴무로 제외)
5월 - 10월 : 오전 9시 ~ 오후 8시 30분
11월 - 4월  : 오전 9시 ~ 오후 5시 30분

 

세실마루

세실마루 이용 엘리베이터

주한 영국대사관 쪽 덕수궁 돌담길을 걷다 보면 정동 세실극장이 나옵니다. 4월 1일, 이 곳의 옥상을 개방했다고 해서 들러봤어요. 바깥에서 보이는 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됩니다. 맨 위에 있는 "R"버튼을 누르면 이 곳에 내릴 수 있어요. 

세실마루 이용 시간
화 ~ 일 : 오전 9시 ~ 오후 9시 (변경될 수 있음)
세실마루 : 세실마루는 정동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회복하기 위해 '정동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와 대한성공회 서울교구가 상호협력을 통해 조성한 곳!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

엘리베이터를 내리자마자 보이는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의 안쪽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어 좋았답니다. 예전에 이 곳이 막혀 있을 때는 살짝만 보이던 성당 모습이 이렇게나 자세하게 볼 수 있네요. 아주 잠깐 유럽의 어느 성당을 본 듯 한 기분이었어요. 

세실마루에서 내려다 본 덕수궁의 모습
세실마루에서 내려다 본 덕수궁 정관헌

그리고 세실마루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있으면 이렇게 덕수궁을 내려다볼 수 있어 너무나 분위기도 좋았어요. 날씨가 좋아서 덕수궁 내부에 방문객들도 많이 보이고 바라만 봐도 치유가 되더라고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답답해하며 인내하며 지냈을까...? 이렇게 사람들을 바라보고만 있어도 반갑고 그랬네요. 사람이 참 그리웠나 봅니다.

세실마루 벤치 그리고 무장애 길(휠체어 등)

이 벤치 말고도 다른 곳에도 몇몇 벤치가 있어요. 그런데 이 자리가 제법 명당자리더라고요. 위에 보이는 덕수궁을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랍니다.

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도심 속에서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참 아이러니한 장소였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사진은 무장애 길이어서 휠체어 이용 시에도 부담이 없을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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