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둘레길 2코스 공원길 서울 걷기 좋은 길 1탄
강서둘레길은 알게 모르게 강서구 주민들이라면 부분 부분 걸어봤을 길이죠? 하지만 코스별로 자세히 걷다 보면 깊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거나 자연이 멋스럽거나 생태나 문화 등을 관측할 수 있는 테마가 다양하더라고요.
이렇게 부분적으로나마 걸어본 강서둘레길을 시작으로 서울 걷기 좋은 길 시리즈로 올려보려고 해요. 강서둘레길 나머지 코스를 포함해서 다른 숲길이나 아니면 서울둘레길도 도전해 보고 싶어 졌습니다.
강서구의 서쪽 부분에 조성된 강서둘레길은 개화산 숲길로 이루어진 강서둘레길 1코스, 공원길로 이루어진 강서둘레길 2코스, 강서한강길인 강서둘레길 3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강서둘레길의 3곳의 코스를 합치면 11.44km로 약 4시간 소요가 된다고 해요. 저도 모든 코스를 꼼꼼히 다 둘러본 것은 아니지만 등산을 하기 힘들어하는 저에게도 난이도는 무난했어요.
그래서 난이도는 중으로 표시가 되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사실 완주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면 산책 정도로 생각해서 부분적으로 걸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제대로 걸어봤다고 할 수 있는 강서둘레길 2코스 공원길은 방화근린공원에서 시작해 옹기골근린공원에서 끝나서 공원길이라 이름지어졌나 봅니다.
강서둘레길 2코스의 거리는 3.53km로 약 1시간 20분 소요됩니다. 무난 무난한 코스였고요. 기온이 슬슬 높아지다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어요.
최근에 숨이 찰 정도로 운동을 해 본적이 언제인지… 이렇게 숨이 차게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다 보니 제대로 걷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걷기도 숨이 차지않으면 운동 효과가 떨어지더라고요.
제가 완주했다고 할 수 있는 강서둘레길 2코스의 백미를 꼽아볼게요.(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임을 밝힙니다. ^^) 일단 방화근린공원 벚꽃길은 벚꽃시즌 봄에 환상적이고요.
현재는 벚꽃을 볼 수는 없지만 연두 연두 하며 초록 초록한 나무들이 반겨주니 벚꽃 못지않게 만족감을 주니 숲을 좋아하신다면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강서둘레길 2코스의 백미는 치현산의 전망대인 치현정이라는 정자입니다. 이 곳은 현재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진입금지 테이프가 쳐 있어요.
그러나 충분히 정자에 들어가지 않고도 얼마나 조망이 좋은지 감상할 수 있으니 정자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나중에 엄중한 시기가 지나가고 나서 가보시길 바라요.
이 곳 치현정에서 내려다 보이는 방화대교도 대교 아래에서 바라보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그리고 바로 맞은편에 보이는 행주산성도 멀리서 바라보니 운치를 더해 주었어요.
마지막으로 강서둘레길 2코스의 백미는 마지막 코스 부분에 있는 메타세콰이어 숲길입니다. 여기는 가끔 산책할 때 들르던 곳이었는데 강서둘레길 코스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이번에 알았네요.
처음 이 메타세콰이어 숲길을 방문했을때는 좀 놀라웠어요. 도심 주택가인 이 곳에 이런 숲길이 있다는 게 생소하기도 했고요. 근처 주민들에게는 꽤 좋은 쉼터가 되어 주는 곳 같습니다. 쭉쭉 뻗은 나무들이 그리울 때는 이 곳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조금 아쉽다면 숲길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이지만 도심 안에서 이 정도의 메타세콰이어 길이 조성되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 개인적으로는 만족합니다.
어떠세요? 강서둘레길 2코스!!! 서울 걷기 좋은 길로 손색없을 것 같나요? 언제 또 걷게 될지 모르겠지만 또 다녀와서 시리즈로 포스팅 해보도록 할게요.
이것도 저것도 걷기조차 싫으시면 방화근린공원 벤치에 앉아서 조용히 사색에 잠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냥 숲 속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니까요.
너무 안 움직이다 보면 점점 더 움직이기 싫어지는 것 같아요. 건강을 위해서라도 잠시 햇볕 아래 앉아서 광합성도 해보시면 어떨까요? 우리건강은 소중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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