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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도덕경 2장 –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지혜

by ohmyworld 2025.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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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도덕경 2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지혜

 

 

📜《노자 도덕경 2장 원문 (한자 + 독음)》

 

 1. 天下皆知美之為美斯惡已 (천하개지미지위미, 사오기) ▶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아름다움을 아름답다고 여기면, 그 순간 추함도 생긴 것이다.

👉 아름다움은 비교 대상이 있어야 성립한다. ‘아름다움이라고 이름 붙이는 순간, 그 반대인 추함이 생겨난다. , 모든 가치는 상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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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皆知善之為善斯不善已 (개지선지위선, 사불선이) 선함을 선하다고 인식하는 순간, 그 반대인 악함도 함께 생긴다.

👉 ()’ ()’과 함께 존재한다. 우리가 어떤 것을 옳다고 단정하는 순간, 자연스럽게 그르다는 것도 만들어진다. 이것이 이분법적 사고의 한계다

 

3. 故有無相生難易相成 (고유무상생, 난이상성) 그래서 있음()과 없음()은 서로를 낳고, 어려움과 쉬움은 서로를 완성한다.

👉 ‘있음이란 개념은 없음이 있기에 존재한다. ‘어려운 일이 있기에 쉬운 일이 쉬워진다. 모든 것은 상호 의존적이다.

 

4. 長短相形高下相傾 (장단상형, 고하상경) 길고 짧음은 서로를 비교하여 나타나고, 높고 낮음은 서로 기울어져 드러난다.

👉 어떤 것이 긴지 짧은지는 다른 것과 비교해야만 알 수 있다. 이처럼 세상 모든 기준은 상대적이다.

 

5. 音聲相和前後相隨 (음성상화전후상수) 소리와 소리는 서로 어울려 조화를 이루고, 앞과 뒤는 서로를 따라간다.

👉 조화로운 삶은 나 혼자가 아닌 서로의 조화 속에서 완성된다. ‘이 있으려면 가 있어야 하듯, 세상은 관계로 이루어진다.

 

6. 是以聖人處無為之事行不言之教 (시이성인처무위지사, 행불언지교) 그러므로 성인은 억지로 하지 않으며, 말 없는 가르침을 실천한다.

👉 성인은 행동으로 보여주며, 강요하거나 설명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이끄는 리더십, 그것이 '무위(無爲)'의 핵심이다.

 

7. 萬物作焉而不辭生而不有 (만물작언이불사, 생이불유) 만물이 저절로 생겨나도, 그는 간섭하지 않고, 생겨나도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 무위의 삶은 소유하지 않음에서 비롯된다. 세상이 돌아가도 그것에 대해 내가 했다고 주장하지 않는 자세.

 

8. 為而不恃功成而弗居 (위이불시, 공성이불거) 일은 하지만 의지하지 않고, 공이 이루어져도 머무르지 않는다.

👉 무언가를 이루어도 그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 삶. 집착은 에고를 낳고, 그것이 삶을 무겁게 만든다.

 

9. 夫唯弗居是以不去 (부유불거, 시이불거) 공에 머무르지 않기에, 그 공은 사라지지 않는다.

👉 오히려 공을 내세우지 않기 때문에, 그 영향력은 더 오래간다. 진정한 리더는 드러나지 않지만, 모두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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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자 도덕경 제2장 쉬운 해석

 

사람들이 어떤 것을 '아름답다''아름답다'라고 느끼는 순간, 자연스럽게 '아름답지 않음', '추함'도 함께 생겨나요. 누군가를 '선하다''선하다'라고 하면, 그와 동시에 '악함'이라는 개념도 드러나게 되죠.

 

이처럼 '존재함''존재하지 않음'은 서로를 통해 생겨나고, 어려움과 쉬움도 서로를 비추며 드러나요. 길고 짧음, 높고 낮음, 소리와 소리, 앞과 뒤이 모든 것들이 서로를 통해 존재를 드러내며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세상을 깊이 이해한 지혜로운 사람은 이런 이치를 꿰뚫어 보고,, 억지로 애쓰지 않아요. 말없이 행동으로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가르칩니다.

 

만물은 저절로 존재하게 두고, 그것을 소유하려 들지 않으며, 무언가를 이루더라도 자랑하지 않아요. 일이 잘 마무리되어도 그 공을 자기 것으로 삼지 않기에, 오히려 그 공은 오래도록 빛을 발하게 됩니다.

 

 

 

🌿 도덕경 2장의 철학적 의미

 

이 장에서 노자는 상대성의 원리를 말합니다. 모든 가치 판단은 상대적이며, 비교가 생기는 순간 좋음나쁨’, ‘옳음그름이 생겨납니다. 그러나 이 구분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관념의 산물입니다.

 

성인은 이러한 이치를 깨닫고, 일부러 무엇을 하려고 하지 않으며(無爲), 말보다 삶 자체로 가르침을 줍니다. 성과가 생겨도 집착하지 않고, 떠벌리지 않기 때문에 그 영향력은 오래도록 남습니다.

 

 

노자 도덕경 2장에서는  아름다움’, ‘선함등 우리가 흔히 옳다고 여기는 가치조차도 상대적이며 고정된 것이 아님을 말합니다. 그리고 성인의 태도는 억지로 하지 않으며, 말없이 실천하고, 소유하지 않으며, 공로조차 집착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는 현대인의 삶에 있어 비움겸손’, 그리고 존재 그대로 받아들이는 삶의 자세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노자 도덕경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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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도덕경 1장 "이름을 벗어나야 도(道)를 본다."

노자 도덕경 1장 "이름을 벗어나야 도(道)를 본다." 노자 도덕경을 읽기 시작한 지 두어달이 넘어가네요. 제가 읽으며 이해하기에는 참 어려운 철학이기는 하지만 올해 목표 중 하나는 노자 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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