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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도덕경 18장 – "왜 인의(仁義)를 강조하는 세상이 되었을까?"

by ohmyworld 2025.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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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도덕경 18장 – "왜 인의(仁義)를 강조하는 세상이 되었을까?"

 

 



옛날 옛적, 모든 것이 자연스럽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굳이 "착하게 살아라"는 말을 듣지 않아도 착했고, "효도해야 한다"는 가르침이 없어도 부모를 공경했죠.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해!"라는 외침이 곳곳에서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네 가지가 있게 됨(四有)" – 노자 18장

노자의 도덕경 18장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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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大道廢(대도폐)하니 有仁義(유인의)하고


 : 큰 도(道)가 사라지면 인과 의(仁義)가 강조된다.



✔ 大道(대도) = 크고 근본적인 도(道), 즉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삶
✔ 廢(폐) = 사라지다, 버려지다
✔ 仁(인) = 사랑, 어진 마음
✔ 義(의) = 정의, 올바름

➡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삶이 사라지면, 사람들이 인(仁)과 의(義)를 강조하기 시작한다.
➡ 즉, 도가 살아 있을 때는 굳이 "착하게 살아라"는 말이 필요 없지만,
➡ 도가 사라지면 인위적으로 착함과 정의를 강요하게 된다.


 

2️⃣慧智出(혜지출)하니 有大僞(유대위)니라


: 지혜와 꾀가 나오면 큰 거짓이 생긴다.



✔ 慧(혜) = 지혜, 슬기로움
✔ 智(지) = 꾀, 지적 능력
✔ 出(출) = 나오다, 드러나다
✔ 僞(위) = 거짓

➡ 사람들이 점점 더 똑똑해지고 계산적으로 변하면,
➡ 오히려 거짓과 속임수가 많아진다.

❓ "이건 다 너를 위한 거야" 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 정말 나를 위하는 사람은 적어진다는 뜻 아닐까?



 

3️⃣六親不和(육친불화)하니 有孝慈(유효자)하고


: 가족 간에 화목하지 않으면 효도와 자비가 강조된다.



✔ 六親(육친) = 부모, 형제, 자녀 등 가까운 가족
✔ 不和(불화) = 화목하지 않음, 갈등이 있음
✔ 孝(효) = 부모를 섬기는 마음, 효도
✔ 慈(자) = 자애, 자비로운 마음

➡ 원래 가족이 화목하면, 굳이 효도를 강조할 필요가 없다.
➡ 하지만 가족 간 갈등이 심해지면, "효도해야 한다!"는 말이 점점 많아진다.

❓ "부모님께 효도하세요!" 라는 말이 많아질수록,
❓ 가족 간의 갈등이 깊어졌다는 뜻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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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國家昏亂(국가혼란)하니 有忠臣(유충신)이라.


: 나라가 혼란스러우면 충신이 생긴다.



✔ 國家(국가) = 나라
✔ 昏亂(혼란) = 어지러움, 나라가 불안정함
✔ 忠臣(충신) = 나라에 충성하는 신하

➡ 나라가 안정적일 때는 "나는 충신이야!"라고 말할 필요가 없다.
➡ 하지만 나라가 혼란스러워지면 "나는 충신입니다!"라고 외치는 사람이 많아진다.

❓ "나는 충성스러운 신하입니다!" 라고 외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 나라가 불안정하다는 뜻 아닐까?





노자가 던지는 질문 : "우리는 무엇을 강조하고 있을까?"

노자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 "우리는 왜 '정의로운 사회'를 외치고 있을까?"
✅ "우리는 왜 '효도'를 강조하고 있을까?"
✅ "우리는 왜 '진실한 삶'을 이야기할까?"



혹시, 그 본질이 사라졌기 때문에 억지로 강조하는 것은 아닐까요?

노자는 억지로 좋은 세상을 만들려 하지 말고, 자연스러운 조화를 되찾으라고 합니다.


"무위(無爲)" –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살아가라.





✨ 한 줄 요약!

"세상이 어떤 가치를 강조할수록, 그 가치가 이미 사라졌다는 뜻이다."

여러분이 살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 사회가 가장 잃어버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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