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노포 맛집 술이 술술 넘어가는 다오리
오랜만에 회사 동료들과 한 잔 기울이러 여기저기 검색하다 꽂혀버린 을지로 노포 맛집 다오리.
을지로 4가역 대로변 방산시장 내부에 위치한 다오리는 왠지 아는 사람만 알고 찾아갈 것 같은 분위기였다.
위치도 그렇고 식당 분위기도 중, 장년 이상의 아재분들만 많을 것 같았지만 착각이었다.
우리처럼 아지매들도 있고 무엇보다 젊은 청년들도 많이 찾아 오는 듯했다.
을지로 노포 맛집 다오리 영업시간 : 10:00 - 22:00
휴무 : 매주 일요일
위치 : 을지로 4가역 6번 출구에서 도보 2분
부추해물전은 거의 맨 마지막에 먹었던 안주다.
오동통한 오징어가 신선했고 자체로 맛이 있어서 양념장도 안 찍고 먹었던 기억이 난다.
여자 5명이 소주 3병과 안주 4가지로 배도 불렀고 술은 잘 드시는 3명이 거의 드셨고...
나머지 2명은 살짝 목만 축이는 정도로 마셨다.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었던 곳.
을지로 노포 맛집 다오리는 서빙하시는 분이 어찌나 친절하시던지 안주를 내어주는 것부터 센스가 흘러넘쳤다.
예를 들면 먼저 도착한 일행이 안주와 술을 시키니 다 준비해 놓을 테니 나머지 일행분들 다 오시면 내어주시겠다고 했다고 한다.
이유는 다 식으면 맛이 없어지니 따뜻하게 드시라고 배려해 주신 거였다.
보통은 일행이 오던 어쩌던 주문을 하면 그냥 내어주기 마련인데 말이다.
사실 서비스는 간혹 감동을 주기도 한다.
시장 안의 노포집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서비스라고 생각했는데 이 또한 착각이었다.
서비스만 따지고 보면 5성급 호텔 맞먹는다.
을지로 노포 맛집 다오리에서 시킨 메뉴를 간단히 정리해 본다.
장군보쌈 중 (전지사용) 20,000원
동태탕 2인분 16,000원
부추해물전 1개 15,000원
쌈밥정식 2인분 18,000원
가격이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기분 좋게 한 턱 쏘신 동료분의 계산으로....
그러나 술값도 다른 곳 보다 저렴하다고 하셨던 기억이 나는 것으로 보아
전반적으로 가성비 짱짱인 듯.
맛은 평타를 치는 정도로 재방문 의사 100%
아니 그 이상이다.
친구 부부와 가끔 모임을 갖고는 하는데 친구한테도 벌써 얘기해 두었다.
우리의 다음 모임은 이곳이라고...
가성비를 잡고 그 외 모든 서비스를 아울러 너무나 만족하는 곳이었기에 ~~~
된장국은 내가 딱 좋아하는 배추 된장국
이 날도 아니나 다를까 흰밥을 척척 말아서 김치에도 먹고
제육볶음에도 먹고 파래무침에도 먹었다.
시골에서 먹는 바로 그 그리워지는 맛. ㅠㅠ
요즘 나이가 들었는지 그리운 맛을 볼 때마다가 속으로 눈물을 훔치곤 한다.
장군보쌈을 시키면 지방이 덜 붙은 전지를 사용한 보쌈이 나온다.
나는 개인적으로 지방이 많은 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동료들이 남겨둔 지방을 집어먹고는 한다.
서비스로 나오는 계란찜은 서비스 그 이상의 퀄리티다.
반찬은 집밥 느낌이요, 안주는 정감 있는 우리네 추억이 깃든 맛이다.
삼삼하게 무쳐내 부추무침과 배추김치, 보쌈김치를 곁들여 소주와 함께 먹으면 그저 그만이다.
당분간 다이어트를 해야 해서 4월쯤 치팅데이 모임하는 날 또 가야겠다.
서비스 마인드가 충만하신 을지로 노포 맛집 다오리 사장님과 아드님~~~~ 또 뵈러 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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