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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구석구석

천주교 서울 순례길 찾아봤어요. 가을에 떠나보면 어떨까요?

by ohmyworld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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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 순례길 찾아봤어요. 가을에 떠나보면 어떨까요?

 

서울에 천주교 순례길이 있어서 찾아봤어요. 날이 선선해지면 한 코스씩 걸어보고 싶습니다.

 

총 4개의 코스가 있는데 한 코스씩 살펴볼게요.

 

순례지는 교회법에서 정하는데 세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명동성당 첨탑

 

교구순례지는 교구에서 승인하며 국가 순례지는 주교회의의 승인이 필요하고 국제 순례지는 교황청의 승인이 있어야 된다고 해요. 

 

천주교 서울 순례길은 이 중에서도 국제 순례지로 선포된 교황청 승인이 된 곳이고요.

 

단순히 종교적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닌 문화 유산이 되기도 하며 국제 순례지인 만큼 전 세계인이 방문할 수 있는 순례길이죠.

 

아시아 최초 교황청 승인 국제 순례길이라고 하니 더더욱 가보고 싶어 집니다. 

 

 

◆ 1코스 : 말씀의 길

  • 거리 : 8.7km
  • 소요시간 : 3시간40분
  • 코스 : 명동주교과성지성당 → 장악원터 → 한국천주교회 창립터 → 좌포도청 터 → 종로성지성당 → 광희문성지 →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 석정보름우물 → 가회동성당 

 


한국 천주교의 시작은 어땠을까요? 한국 최초의 희생자로 기록된 김범우의 집터와 천주교 세례식이 처음으로 거행된 이벽의 집터를 둘러보며 시작하는 길입니다.

한국 천주교의 시작은 어땠을까?
‘말씀의 길’을 따르다 보면 이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길은 한국 최초의 희생자로 기록된 김범우의 집터와 천주교 세례식이 처음으로 거행된 이벽의 집터를 둘러보며 시작하는 길입니다. ‘말씀의 길’은 한국 천주교회가 이처럼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자발적으로 복음 말씀을 받아들인 평신도 신앙 공동체라는 의미를 되새기며 붙여진 이름입니다. 또한 최초의 외국인 사제인 ‘주문모 신부’가 성수로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석정보름우물과 그의 활동지로 알려진 계동 일대의 가회동성당을 둘러보며, 타지에서 순교를 택한 그의 희생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출처. 순교자현양위원회

 

 

◆ 2코스 : 생명의 길

  • 거리 : 5.9km
  • 소요시간 : 2시간 30분
  • 코스 : 가회동성당 → 한국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터 →  형조 터 →  의금부 터 →  전옥서 터 →  우포도청 터 →  경기감영 터 →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 → 중림동 약현성당

 


조선 왕조는 임금의 명령보다 하느님의 말씀을 우선시하는 천주교를 사학으로 규정하고 여러 차례의 박해를 가했습니다. 이러한 박해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생명의 길’은 특히 가장 많은 신자가 참수형을 받아 순교했던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를 포함하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깊습니다.
순교는 신앙에 대한 최상의 증거로, 순교자들은 그리스도의 영원한 생명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희망으로 자신의 목숨을 바치며 고귀한 진리를 찾았습니다. 이 길은 박해 시기 주요 관청 터와 형장을 잇는 길로, 순교자들이 순교하러 가는 길이었지만 동시에 영원한 생명을 얻으러 가는 길이었기에 ‘생명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지금은 그 형태를 볼 순 없지만, 이 길 위에서 이루어졌던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생각해보고 순교자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가치는 무엇이었을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출처. 순교자현양위원회

 

 

◆ 3코스 : 일치의 길

  • 거리 : 29.5km
  • 소요시간 : 8시간
  • 코스 : 중림동 약현성당 → 당고개 순교성지 → 새남터 순교성지 → 절두산 순교성지 → 노고산 성지 → 용산예수성심신학교 → 왜고개성지 → 삼성산성지

 


서울의 대표적인 순교성지들을 잇는 이 길은, 순례자들 모두가 순교자들의 신앙을 본받고 실천하자는 취지로 ‘일치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한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순교성인을 배출한 당고개 순교성지, 첫 외국인 선교 사제 복자 주문모 야고보 신부와 첫 한국인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순교한 새남터 순교성지를 지나 한강을 마주합니다. 한강 변을 따라 많은 순교자의 목이 잘려나간 절두산 순교성지를 지나면, 이 길은 순교자들이 매장되었던 노고산, 왜고개, 삼성산 성지로 이어집니다.
순교자들의 자취가 남아있는 성지들을 순례하는 여정을 통해 진정으로 순교자들의 신앙을 본받고 실천하는 모습은 무엇일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출처. 순교자현양위원회

 

 

◆ 4코스 : 김대건 신부 치명 순교길

  • 거리 : 약 12.7km
  • 소요시간 : 약 4~5시간(도보)
  • 코스 : 우포도청 터 → 소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 → 당고개 순교성지 → 새남터 순교성지 → 절두산 순교성지

 


김대건 신부 치명 순교길은 교황청 승인 국제 순례지인 ‘천주교 서울 순례길’에 속해 있습니다. 김대건 신부님이 순교성인으로 다시 태어나 영원한 생명의 길을 향해 걸으셨던 마지막 순교길이었습니다. 우포도청 터에서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 당고개 순교성지, 새남터 순교성지, 그리고 절두산 순교성지에 이르는 치명 순교길 순례를 통해 그의 순교영성을 기억해보고자 합니다.

‘2021년 유네스코UNESCO 세계 기념 인물’로 선정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이하여, 그의 말씀과 행적 그리고 순교정신을 기억하고 재조명하며, 우리 모두 새로운 자세와 각오로 교회와 세상 안에서 복음의 기쁨을 전하는 희년을 보냈으면 합니다. 2020년 11월 29일 희년 개막 미사시작과 함께 첫 순례단이 ‘김대건 신부 치명 순교길’을 함께 하며 치명순교길 도보순례는 계속 될 예정입니다. 신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행을 부탁드립니다.

출처. 순교자현양위원회

 

 

참여를 원하신다면 참여예정인 달에 예약을 할 수 없고 전달 마지막 월요일 9시부터 해당 홈페이지(순교자현양위원회)에서 접수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는 점 기억하세요. 

 

그리고 신청인 포함 3명까지만 신청을 할 수 있다고 하니 이 점도 유의하세요. 

 

도보성지순례는 인당 7,000원이며 순례 회비 일부가 순교자현양 사업에 쓰인다고 하니 순례를 하는데 더 뜻깊을 것 같습니다. ( 회비 내용 : 수신기 대여, 안내책자, 간식 )

 

평소에 잘 걸으시는 분들은 참여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한낮은 아직 뜨거워도 걷기에 딱 좋은 계절이 오고 있으니 천주교 서울 순례길 걸으며, 기도하며 뜻깊은 가을맞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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