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향교역 스마트 그린쉼터에서 잠시 쉬었다 가볼까?

얼마 전 길을 걷다 양천향교역 7번 출구 버스정류장 옆에 아담한 부스를 봤어요. 멀리서 봤을 때는 그냥 버스정류장의 다른 스타일인가 보다 했거든요.

알고 보니 강서구에 3개소가 있는 스마트 그린쉼터 중 하나더라고요. 아직은 강서구에만 설치되어 있는 것 같은데 혹시 다른 지역에서도 보신 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외관상으로는 그냥 평범해 보이는 안내소나 매점같은 느낌의 부스인데요. 딱히 들어갈 일은 없었지만 궁금해서 내부를 좀 둘러봤어요. 이게 도대체 뭐하는 곳인고?

일단 버스정류장 옆에 있다는 것은 버스를 기다리면서 덥거나 추울 때 혹은 미세먼지가 나쁠 때 비가 오거나 그럴 때에도 잠시 들어가 쉴 수 있을 거 같네요.

길을 걷다가 스마트 폰 충전하고 싶은데 카페에서 커피를 사 먹기도 애매하거나 그럴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스마트 그린쉼터의 이름에 걸맞은 유무선 충전기 설치가 되어있고요.

그냥 서서 충전해도 고마운데 편하게 앉아서 사용하라고 의자까지 친절하게 설치되었네요. 일단 제가 방문했던 날은 바람이 좀 강했어요. 들어가자마자 따뜻한 공기가 포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양천향교역 스마트 그린쉼터의 공간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잠시 쉬었다 가기에 충분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아! 중요한 얘기를 빼먹었어요.

입구에 들어가려면 외부 벽면에 부착된 열체크기에 체온을 먼저 재고 들어가야 한답니다. 어렵지 않아요~ 그냥 얼굴만 들이대면 됩니다.

버스도착정보가 그냥 한눈에 딱! 강서구 정책에 관한 홍보 내용 등을 볼 수 있고요. 버스가 오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도로를 비춰주니 편하네요.

공기살균도 된다고 하니 쉬면서 마스크만 잘 쓰고 있는다면 걱정 없을 것 같습니다. 위쪽에 보니 cctv부터 각종 감지기 등이 부착되어 있어서 다양한 기능을 할 것 같은데요. 아래 내용을 함께 보시죠~

▶ 강서구 스마트 그린쉼터 기능 ◀

1. 스마트 냉, 난방 기능

2. 공기청정기능

3. 스마트폰 유무선 충천

4. 힐링 음악 송출

5. 구정홍보

6. 지능형 cctv

7. 비상벨

8. 관제센터 연계관리

9. uv-c 공기살균

10. 마스크 미착용 감지

11. 발열 및 이용자 간 거리 감지

▶ 운영 시간 ◀

04:30 ~ 24:00 (연중무휴)

날씨가 좋아지면 출입문 개방하여 운영함

※ 이용시간은 1시간 이내로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대기자가 있을 경우 장시간 이용은 민폐겠지요? 눈치 챙기며 이용해요^^

넓지 않아도 쾌적한 공간이 한눈에 보이시죠? 비가 내려도 눈이 와도 별로 걱정이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미세먼지가 슬슬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 왔는데요.

이럴 때 잠시 미세먼지 피난처가 되어 줄 듯합니다.

겉으로는 간이매점 같은 평범한 구조물의 양천향교역 스마트 그린쉼터는 그 안에 똑똑하고 다양한 첨단 소프트웨어의 서비스를 맛볼 수 있었어요.

강서구에는 3개소의 스마트 그린쉼터가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참고로 나머지 두 곳은 방화근린공원 내 그리고 화곡동 한글어린이공원에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