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구름다리에서 가양대교, 방화대교 바라보며 일몰 후 걷기운동
말문이 막힐 만큼 연일이어지는 폭염의 기세가 어마어마하죠? 와~ 정말 오늘도 끝을 모르고 오르는 기온에 운동하기도 전부터 숨이 가쁘더라고요.
그렇다고 집에서만 있자니 답답하기도 하고 자칫 더 건강을 해칠 것 같은 패턴이어서 다시 걷기운동을 시도해 보고 있어요. 대신 한 낮 폭염 속의 운동은 오히려 더 부담이 될 수 있으니 피하고 있습니다.
구름다리에서는 저 멀리 행주산성도 보입니다. 이렇게 한강으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길목이 많아서 질리지 않게 운동할 수 있다는 게 좋습니다. 이곳의 위치는 지도를 걸어 놓을게요~
가양구름다리 / 구암나들목 : 서울 강서구 가양동 439-1
저는 다행히 집 근처가 운동하기 좋은 환경이어서 감사해하고 있는데요. 조금만 나가면 가양구름다리를 건너거나 구암나들목을 통해 바로 한강으로 나갈 수 있어요.
이 구름다리 위에 서있으면 좌측으로는 방화대교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가양대교가 시원하게 한눈에 들어옵니다. 일몰 후 걷기운동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 같습니다.
아!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시겠지만 방화대교 전에 있는 다리가 공항철도가 다니는 마곡대교랍니다. 철교지만 마곡철교라 부르지 않고 대교라 칭한다고 하네요.
가양대교도 그렇고 방화대교도 마찬가지로 야경이 참 예쁘거든요. 걸으면서 눈이 시원하고 즐거워지는 장면이라서 걷기코스에는 빼놓을 수 없지요.
참! 이렇게 더운 여름에 말이죠~ 걷기운동을 하기 전에 주의사항 살포시 살펴보고 가시죠!!!
어제 봤던 코메디닷컴 기사에서는요. 폭염에 운동을 잘 못했다가는 고혈압이나 심혈관, 뇌혈관 질환이 있는 분들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중년에는 자신도 모르게 증상이 거의 없는 질환을 앓고 있다가 무리하게 운동했을 때에는 혈압이 급상승할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심장 부정맥 등 치명적인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하니까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움직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홈트레이닝 같은 가벼운 운동을 추천하던데 저의 경우는 집에서는 가볍게 근력운동과 스트레칭 위주로 하고 있고요. 일몰 후에는 산책하듯 걷기운동으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더위에 쫙~ 가라앉는 몸과 마음이 다시금 되살아 나는 듯해요. 물도 자주 마셔주고 있고요.
미국심장학회 논문을 보면 기온이 섭씨 32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뇌졸중은 66%, 심근경색은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서도 뇌졸중-급성심근경색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더위가 절정인 7월에 가장 많았다.
출처. 코메디닷컴
이렇게 마곡대교가 보이는 방향으로 걷기운동하기도 하고요. 그 반대 편 방향으로도 걷습니다. 일몰 후에는 이 쪽 방향이 시원하니 걷기에는 더 편하더라고요.
이 길이 좋은 이유 중 하나가 걷다가 보면 쉬어 갈 수 있는 벤치가 있어서 쉬면서 한강의 흐름도 감상하고 그 위로 떠다니는 구름도 감상해 봐요.
그리고 공항철도가 유유히 흘러가듯 대교를 지나는 모습도 제 나름의 감상포인트입니다. 제가 사실 별 것 아닌 것에도 감탄을 잘 하는 편이라서요. ^^
가양구름다리에서 내려다 보이는 올림픽대로와 한강의 일몰 뷰는 저에게 주는 꿀맛 휴식이랍니다. 가끔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부러운데 자전거가 너무 무서워서 못 타겠더라고요.
자전거를 타거나 걷거나 열심히 땀 흘리며 뛰거나 많은 사람들이 코시국에 마스크를 잘 쓰고 운동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요. 그래도 서로 지킬 것은 잘 지키며 운동하니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노을이 질 때쯤 가야 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한강 아닐까요? 다 녹여버릴 것 같은 더위도 여기에서라면 살짜꿍 바람을 허락하기도 하고요.
저처럼 잠시 쉬어가는 이들에게 잠깐의 휴식과 여유를 주니 무척 고마운 곳이기도 하네요. 이런 매력 때문에 일몰 후 걷기운동을 꾸준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 서쪽 방향으로는 해가 질때 참 예쁘거든요. 놓치지 마시고 행여 멀리서 여길 찾아 오시는 분들이라면 일몰시간 잘 보시고 찾아 오시길 바랄게요.
구름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올림픽대로의 차들. 은근히 분위기를 자랑하는 한강뷰가 있는 곳! 오늘도 걷고 들어왔는데 사실 근처에 있고 자주 보게 되면 질리기도 하고 지루해지기도 할 텐데요.
가양대교와 방화대교가 보이는 이곳, 가양구름다리를 거쳐가는 저의 걷기운동 코스는 매일매일 걸어도 지루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정말 놀라운 사실은 건강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는 분들이 많다는 거예요. 멋진 분들!!!
혹시 지금 너무 더워서 귀찮다고 아무것도 안 하고 계시다면 무리하지 않게 살짝 산책 삼아 걸어보시는 것 권해드려요. 안 움직이는 것도 좋지는 않더라고요. 기분도 괜히 가라앉고 말이죠!
더운 여름 힘내서 잘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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