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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구석구석

서울근교 갈만한곳 아산 공세리성당으로 드라이브

by ohmyworld 2020.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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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근교 갈만한곳 아산 공세리성당으로 드라이브

 

위치 :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성당길 10

충청남도 기념물 제144호(1998.07.28 지정)

공세리성당 전경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던 공세리성당으로 다녀왔던 추억을 되새겨 봅니다. 지난번 궁평항 드라이브 다녀온 글을 마치며 함께 다녀왔던 공세리 성당에 대한 글을 올린다고 했었는데요. 이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1922년에 완공된 충남 최초 본당인 이곳은 각종 드라마, 예능,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고 특히, 충남 아산관광지 10선에 선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천주교 신자기도 해서 전국의 역사 깊은 성당은 다 다녀보고 싶었거든요. 그중 하나의 성당을 다녀올 수 있어서 더 뜻깊었던 것 같아요. 또한 서울근교 갈만한곳으로도 부담없을 것 같습니다. 

공세리성당 

남편과 오랜만의 드라이브를 겸해서 결혼기념일을 부담없이 즐겁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먹방과 출사를 떠난 날이었는데 정말 좋은 추억이 되더라고요.

암튼 그렇게 심사숙고 끝에 결정장애가 있는 저를 대신해 남편이 책임감을 가지고 결정해준 곳이 바로 아산 공세리성당이었던 거죠. (참고로 코스는 이전 궁평항 글에서도 썼었지만 궁평항과 피나클랜드 그리고 이곳이었습니다.)

궁평항 드라이브 포스팅에 적었던 것 처럼 하루가 완벽하게 즐거웠던 코스였어요. 맛있는 현지 음식을 즐겼고 연일 흐린 날씨 속에서 단 하루의 햇살이 반짝 비춰주던 날을 허락받아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공세리성당 주변

날이 좋아서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둘 다 초보 운전이었거든요. 1박은 부담이 될수도 있으니 서울근교 갈만한곳 당일치기 여행으로는 가볍게 다녀올 수 있었던 곳이었네요.

결혼기념일이라고 여기저기 다니며 하루 동안의 지출이 크기는 했지만 핑계가 좋아서 그것 또한 나쁘지 않았습니다. 시화호의 멋진 습지를 통과하며 한산한 도로 위라 창문 열고 콧바람도 쐬고요.

궁평항 수산시장에서 배도 채웠겠다 해가지기전 서둘러 가야 할 공세리성당으로…!!! 사진이나 티브이로 봤던 것보다, 기대보다 훨씬 훨씬 아름다운 성당이더군요. 

공세리성당 주차장

안에 들어가서 기도하고 싶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라서 그랬는지 보호차원에서 문을 잠가 놓았다는 게 많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금세 떠나기가 더 아쉬웠던 공세리성당.

이곳은 다시 꼭 다녀오고 싶은 곳 리스트에 올려놨어요. 그때는 미사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는데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내년에는 상황이 좋아지면 꼭 다시 가보고 싶네요.

결혼기념일에 다녀온 아산 공세리성당의 추억 얘기를 하고 있으니 매일매일이 결혼기념일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이 얘기는 남편이 들으면 엄청 부담스러워 할 수 있겠지요? ^^

아름다운 공세리성당에서...

아산 공세리성당에 대해 간략히 인용을 해보면,


아산만과 삽교천을 잇는 인주면 공세리 언덕 위에 세워진 천주교 대전교구 소속의 본당으로 초기 선교사들이 포구에 상륙하여 전교를 시작한 곳으로 1894년에 교회가 설립되었다.

처음에는 동네 가운데 민가를 교회로 사용했으나 1897년에 사제관이 세워졌고 본당은 1922년에 완공되어 충청남도 최초의 본당이 되었으며 여기에서 공주 본당, 안성, 온양, 둔포 본당이 분할되었다.

경내에는 병인박해 때 순교한 3인의 묘소가 조성되어 있으며 경내에는 429.75m²(130평) 규모의 본당과 사제관, 피정의 집, 회합실 등이 있으며 수백년 된 느티나무와 각종 수림으로 쌓여 있어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천주교성지다.

이곳 공세리는 조선시대에 아산, 서산, 한산을 비롯하여 청주, 옥천 등 39개 고을의 조세를 조운선을 이용하여 서울의 경창으로 보내던 공세곶고지가 있던 곳이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공세리성당 보호수

그리고 아산시 문화관광 사이트에 따르면 병인박해 때 순교한 순교자들의 유품이나 당시 박해와 관련한 유물들이 보존되어 있다고 해요. 유물은 1,500여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는데 저는 아쉽게도 못 보고 성당과 성당 주변만 보고 와서 다시 꼭 방문하고 싶어 졌어요. 

특히 성당 주변에는 몇 백 년이나 시간이 지나도 항상 그곳을 지키고 있는 보호수도 있었고 성당 주변으로 십자가의 길도 있어서 성당을 못 들어가더라도 기도하고 갈 수 있더라고요.

서울근교 갈만한곳으로 꼽아 본 아산 공세리성당에서 좋은 추억만들어 온 저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참고로 '예수마음 피정의 집'도 있다고 하니 피정을 생각하고 계시는 신자분들은 알아보셔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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