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포스팅에서는 제주도 절물자연휴양림을 ‘10월 제주도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또 다른 '제주도 가을여행지 추천'을 해드리고 싶어요.
절물자연휴양림은 제가 살던 곳과 가까웠기 때문에 자주 갈 수 있었지만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처음 가봤던 곳입니다.
혹시 ‘석굴암’ 들어보셨죠? 경주 토함산에 있는 그 석굴암 아니고요~!! ^^ 제주도에도 석굴암이 있어요. 제주도민 중에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제가 말씀드리는 제주도 석굴암은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암자가 있는 곳인데 이 암자가 있는 곳은 ‘아흔아홉골’이라는 산입니다.
아흔아홉골은 크고 작은 수많은 골짜기로 이루어진 계곡 밀집 지대로 '구구곡(九九谷)'이라고도 하는데, 석굴암은 그중 한 골짜기인 금봉곡에 자리 잡은 작은 암자이다. 옛날에 월암 스님이 천일기도를 드리기 위해 기도처를 찾았으나 적당한 곳을 발견하지 못해 포기하려던 순간, 산새 한 마리가 나타나 이 암자까지 길을 인도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출처 :: 두산백과
암자를 가기 위해서는 등산로를 등책(등산과 산책의 중간 정도의 강도)해야 하는데 평지가 아니기 때문에 바위나 돌 위를 걸어도 편한 신발을 챙겨 신기를 권해드려요.
저처럼 프로 등산러가 아니신 분들에게 그래도 산과 같은 느낌으로 오르기 좋은 부담없는 곳이긴 합니다만 자칫 불편한 신발 신고 가시면 기분까지 상할 수 있어요.
30대 때 직장 상사가 제주시 석굴암을 너무 좋아하셔서 거의 매주 가시는 것을 보고 석굴암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요.
그때는 산에 오르는데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냥 흘려듣다가 2년 전 남편하고 가보게 됐어요. “이 좋은 곳을 이제야 오다니...?” 후회가 되더라고요.
제주도 살 때 좀 더 자주 가볼걸 하는 아쉬움도 들고요. 뭐든 곁에 있을 때는 소중함을 놓치고 사는 듯합니다.
예전에 효리네민박에서 민박식구들이 천왕사를 걸어 가는 장면이 있었어요. 그 길이 여기랍니다. 한라산 등산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가볍게 산은 오르고 싶다면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싶어요.
물론 여기도 저처럼 평소 운동이 부족한 분들께는 쉬운 코스는 아닌 것 같아요. 자신의 체력을 잘 감안하시고 출발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겨울이 시작되는 즈음에 가서 단풍을 못 봤지만 10월, 11월에 가면 가장 아름다울 것 같아요. 대신에 겨울에 가니 멀리서 한라산에 눈이 쌓인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운치 있어 좋았습니다.
입산통제시간 : 춘추절기 (3,4,9,10월) 입산시간05:30부터, 탐방로 입구 17:00부터 입산제한
탐방가능여부 : 탐방 가능
출처 :: 제주도청 한라산탐방 사이트
◎ 제주시 석굴암 탐방 간략 정보
등산소요시간 : 충혼묘지 주차장 ↔ 석굴암 암자 편도 1시간 내외 소요 (거리 1.5km)
자차 이용 : 내비검색 한라산 충혼묘지주차장분기점
대중교통 이용 : 240번 충혼묘지 정류장 하차 ↔ 충혼묘지주차장 도보 15분 소요
https://youwin.tistory.com/51?category=962805 10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 제주 절물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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