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Life Index, 더 나은 삶 지수 한국 편

OECD에서 2011년부터 발표하고 있는 ‘더 나은 삶 지수’, 영어로는 'Better Life Index'에 대해 들어보셨어요?

간단하게 웰빙지수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습니다.

단순히 경제적인 발전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삶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어떠한지 구체적인 지표를 통해 발표를 해 오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부정확한 통계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아직까지 완벽한 통계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이러한 지표들을 통해 국가, 국민의 어떤 부분들이 결핍되어 있고 또 어떤 부분들을 채워나가야 하는지 인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나은 삶 지수에는 총 11개 지표가 포함됩니다.

소득, 고용, 교육, 건강, 공동체 의식, 시민참여, 환경, 일과 생활의 균형, 삶의 만족도, 주거, 안전 지수가 있습니다.

이 중 몇 가지 지표에 대해 적어봅니다.

한국은 1인당 가처분 소득이 OECD 평균인 33,604달러보다 낮은 연간 21,882달러입니다.

소득 양극화 현상이 심한 편에 속하는 우리나라는 인구의 상위 20%가 하위 20%의 5배 이상을 벌고 있다고 합니다.

더 나은 수준의 생활을 하기 위해 필요한 돈의 측면, 즉 소득 부분에서 부의 재분배가 절실하다고 느껴집니다.

유급 직업이 있는지 묻는 고용 부분을 살펴보면 노동인구(15 ~ 64세)의 67%가 직업을 갖고 있어 OECD 고용 평균인 68%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시간 노동 즉, 일과 생활의 균형 부분에서도 많이 뒤처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OECD 평균인 11%보다 높은 근로자가 장시간 노동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직업과 연계될 수 있는 교육 수준 또한 중요한 지표 중에 하나입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교육 시스템 측면에서는 앞서고 있습니다.

OECD 평균 78%보다 높은 88%의 성인(25 ~ 64세)이 중등교육을 이수하고 읽기 능력, 수학, 고학 등에서 519점을 받아 OECD 평균 486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여성의 기대수명은 85세, 남성은 79세로 OECD 평균인 80세보다 2년 높습니다.

환경 측면에서는 폐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정도의 대기 오염 물질을 나타내는 '대기 중 PM2.5'의 수준은 27.9 마이크로그램/세제곱미터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는 OECD에서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준(13.9 마이크로그램/세제곱미터)이라고 합니다.

가장 높다고 수치상으로 나타나니 그동안 겪었던 미세먼지에 대한 이슈가 그냥 있었던 것은 아니었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76%가 수질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는데 OECD 평균은 81%로 입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준이 높아서 나온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OECD 국가 중 평균 89%의 사람들이 자신이 필요할 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믿는 반면, 한국은 78%로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이런 외로움의 문제들이 자살률을 높이고 있는 것은 아닐지 조심스러운 의견을 말해 봅니다.

시민참여를 드러낼 수 있는 것이 투표율인데요. 최근 선거 결과를 보면 77%였고 이는 OECD 평균인 68%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공동체 의식이나 시민 참여 수준은 중간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이견이 없을 것 같은데요. 삶에 대한 만족도는 OECD 평균보다 약간 낮습니다.

삶에 대한 만족도에서 한국인은 평균 5.9(0에서 10까지의 척도로 평가)로 OECD 평균 6.5보다 약간 낮았습니다.

더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 : BLI)에서 우리나라는 전반적으로는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다만, 소득과 자산, 환경, 건강, 일과 삶의 균형 그리고 사회참여, 공동체 의식 부분에서는 평균보다 아래에 있는 지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부분들을 채워나가야 할지 어떤 분야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지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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