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하반기 은총의 시간표
상반기의 부활과 성령 강림의 축제가 지나고 나면, 하반기는 연중 시기의 깊은 묵상과 한 해를 마무리하며 구세주를 다시 기다리는 대림 시기로 이어집니다. 2026년 하반기 전례력은 우리에게 '일상 속의 거룩함'과 '종말론적 희망'을 동시에 일깨워 줍니다. 하느님의 자비가 머무는 하반기의 영적 여정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7월~8월: 순교의 기억과 성모님의 영광


7월은 한국 교회의 큰 스승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를 기억하며 시작합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신앙을 증거했던 순교자들의 뜨거운 열정을 본받는 시기입니다. 연중 시기의 녹색 전례색은 우리 신앙이 일상의 삶 안에서 차분히 뿌리 내리고 자라나야 함을 상징합니다.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은 우리 신앙인들이 장차 누리게 될 하늘의 영광을 성모님을 통해 미리 보는 기쁨의 날입니다. 광복절과 겹치는 이 날, 우리는 민족의 해방과 영혼의 해방을 함께 감사하며 하느님 나라를 향한 희망을 굳건히 합니다.

2. 9월~10월: 순교자 현양과 전교의 사명


9월은 순교자 성월입니다. "피는 그리스도인의 씨앗"이라는 말처럼, 한국 땅에 신앙의 씨앗을 뿌린 103위 성인들을 기억하며 우리 자신의 신앙 정체성을 점검합니다. 성 십자가 현양 축일은 고통의 십자가가 어떻게 승리의 십자가가 되었는지를 다시금 묵상하게 합니다.
10월은 묵주 기도 성월이자 전교 달입니다. 성모님과 함께 묵주 알을 굴리며 복음의 신비를 관상하고, 그 기쁨을 이웃에게 전하는 사명을 확인합니다. 전교 주일을 통해 우리는 '나만의 신앙'을 넘어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그리스도의 대사임을 자각합니다.
3. 11월~12월: 위령과 종말, 그리고 성탄


11월 위령 성월은 떠나간 이들을 기억하며 죽음의 의미를 성찰하는 겸허한 시간입니다. 전례력의 마지막 주일인 그리스도 왕 대축일로 한 해를 결산하고, 11월 29일 대림 제1주일과 함께 새로운 전례력(가해)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보라색 제의는 참회와 함께 주님을 기다리는 설렘을 담고 있습니다.
대림의 긴 밤을 지나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에 이릅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은 가장 낮은 곳으로 임하시는 하느님의 지극한 사랑을 보여줍니다.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라는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처럼, 한 해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다시금 빛의 자녀로 태어납니다.

코스모지혜의 성찰: 하반기의 전례는 '죽음'과 '기다림'이라는 주제를 관통합니다. 이는 허무가 아니라 더 큰 생명을 향한 통로입니다. 2026년의 마무리가 단순한 달력의 교체가 아닌, 내 영혼이 하느님 안에서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카이로스(은총의 시간)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반기 전례 상식(Q&A)
- Q. 위령 성월에 전대사를 얻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 👉 11월 1일부터 8일까지 정성껏 묘지를 방문하여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하면, 연옥 영혼에게만 양도할 수 있는 전대사를 얻을 수 있습니다.
- Q. 2026년 대림 시기는 언제 시작되나요?
- 👉 2026년 11월 29일 대림 제1주일부터 새로운 전례 주기가 시작됩니다.
- Q. 성탄 판공성사는 왜 중요한가요?
- 👉 예수님을 우리 마음에 모시기 전, 죄를 고백하고 화해함으로써 깨끗한 마음의 구유를 준비하는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면책 조항: 본 전례 정보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발행 일정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본당별 고백성사 시간이나 세부 전례 일정은 반드시 해당 성당 주보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본 콘텐츠는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으며, 작성자가 직접 검토·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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