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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이야기

K자 소비와 바벨형 소비로 읽는 한국 사회의 소비 양극화

by ohmyworld 2025.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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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아니면 프리미엄, 중간이 사라진 한국의 소비 시장

점심값 아끼려고 편의점 도시락을 찾으면서도, 주말에는 큰맘 먹고 오마카세를 예약하는 모습, 혹시 낯설지 않으신가요? 극단으로 치닫는 K자 소비 바벨형 소비 트렌드를 통해, 지금 우리 사회의 소비 풍경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쉽고 재미있게 얘기해 볼게요.
가성비 아니면 프리미엄, 중간이 사라진 한국의 소비 시장
한 거리에서 동시에 벌어지는 저가 소비와 고가 소비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K자 소비 형태를 시각적으로 보여줌.

뉴스나 경제 기사를 보면 유독 '양극화'라는 말이 많이 들려요. 사실 거창한 경제 용어를 쓰지 않아도 우리가 피부로 느끼고 있죠. 마트 채소 코너 앞에서 몇 번을 들었다 놨다 하다가도, 백화점 명품관 앞에는 오픈런 줄이 길게 늘어선 풍경들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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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최근에 알뜰폰 요금제로 갈아타려고 고민하면서도, 정작 친구 생일 선물로는 꽤 비싼 향수를 결제했거든요. 이런 제 모습이 모순적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이게 바로 지금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거대한 트렌드라고 해요. 바로 K자 소비 바벨형 소비 인데요.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인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같이 수다 떨듯 알아봐요!

도대체 K자 소비가 뭔가요?

경제가 성장하거나 회복될 때, 모든 사람이 다 같이 좋아지면 참 좋겠죠? 예전에는 보통 'V자 반등'이라고 해서 다 함께 으쌰으쌰 올라가는 그림을 그렸어요.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좀 다릅니다.

도대체 K자 소비가 뭔가요?
소득과 소비가 양극단으로 갈라지는 경제적 불평등 현상을 K자 그래프로 형상화한 이미지.

알파벳 K를 닮은 우리네 경제

K자 소비 는 말 그대로 그래프 모양이 알파벳 'K'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과정에서 고소득층의 소득과 소비는 위로(↗) 올라가지만, 저소득층이나 중산층의 상황은 아래로(↘) 떨어지는 현상을 말해요.

부자들은 자산 가격 상승으로 더 지갑을 열고, 서민들은 고물가와 고금리에 지갑을 닫아버리는 거죠. 결국 중간은 사라지고 위와 아래로 쫙 찢어지는 소비 양극화 가 심화되는 거예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비 지출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고 하니, 단순히 기분 탓만은 아닌 것 같아요. [출처: 통계청 2024 가계동향조사]

바벨형 소비 : 중간은 없다, 극과 극의 선택

K자 소비가 소득 격차에 따른 현상이라면, 바벨형 소비 는 우리의 소비 패턴 그 자체를 보여주는 아주 재미있는 용어예요.

바벨형 소비 : 중간은 없다, 극과 극의 선택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초고가만 남은 바벨형 소비 패턴을 운동기구 바벨에 빗대어 표현한 이미지.

운동기구 바벨처럼 양쪽만 무겁다?

헬스장에서 쓰는 바벨(Barbell)을 떠올려보세요. 양쪽 끝에는 무거운 원판이 달려있지만, 정작 손으로 잡는 가운데 봉은 얇죠? 소비도 딱 이렇게 변하고 있어요.

  • 초저가 지향: 다이소, 편의점 도시락, 알리익스프레스 직구처럼 가성비를 극한으로 추구해요.
  • 초고가 지향: 명품 가방, 프리미엄 가전, 호텔 빙수처럼 가심비(심리적 만족)를 위해 돈을 아끼지 않아요.
  • 어중간한 중간 가격대: "이 가격이면 차라리 돈 좀 더 보태서 좋은 거 사거나, 아니면 아예 싼 거 사지"라며 외면받아요.
💡 앰비슈머(Ambisumer)를 아시나요?
양면성(Ambivalent)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예요. 평소에는 짠테크를 하다가도,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곳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요즘 소비자를 뜻한답니다. 우리 모두가 앰비슈머일지도 몰라요!

한국 사회에서 목격되는 리얼한 현상들

이런 트렌드가 실제 우리 주변에서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을까요? 제가 직접 경험하고 느낀 사례들을 비교해 봤어요.

한국 사회에서 목격되는 리얼한 현상들
절약과 과시가 공존하는 한국 2030 세대의 앰비슈머 소비 성향을 현실적으로 포착한 이미지.
구분 저가 (가성비) 고가 (프리미엄)
식사 편의점 4,500원 도시락,
냉동 밀키트
1인 15만 원 오마카세,
호텔 뷔페
쇼핑 다이소 뷰티템,
SPA 브랜드 세일
백화점 명품관,
니치 향수
커피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저가 대용량)
스타벅스 리저브,
호텔 애프터눈티

확실히 '애매한 가격대의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중저가 캐주얼 의류 브랜드'가 예전보다 힘을 못 쓰고 있다는 게 느껴지시나요? 이게 바로 중산층 붕괴 소비의 이중성 을 보여주는 단면이에요.

왜 이런 소비 패턴이 나타나는 걸까요?

그냥 유행이라서 그럴까요? 아니에요. 여기에는 좀 씁쓸하고도 현실적인 이유들이 숨어있답니다.

왜 이런 소비 패턴이 나타나는 걸까요?
고물가의 스트레스를 '작은 사치'로 해소하려는 현대인의 심리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1. 고물가와 실질 소득의 감소

월급은 통장을 스쳐 지나갈 뿐, 물가는 너무 많이 올랐잖아요. 필수적인 생필품은 어떻게든 아껴야 하니 초저가 를 찾을 수밖에 없어요. 이건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에 가까워요.

2. 보상 심리와 '작은 사치'

반대로, 그렇게 아끼기만 하면 스트레스받잖아요. "내 집 마련은 어차피 머니까, 지금 당장의 행복이라도 살래!"라는 마음이 생기죠. 평소엔 아끼더라도 가끔 스몰 럭셔리 를 즐기며 심리적 위안을 얻으려는 거예요. [출처 : 2024 트렌드 코리아 분석]

우리 삶에 주는 시사점 - 현명하게 중심 잡기

이런 소비 트렌드가 계속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기업들은 점점 더 프리미엄 라인이나 초저가 라인으로만 상품을 내놓을 거예요. 결국 우리 같은 소비자의 선택지는 점점 극단으로 몰릴 수밖에 없겠죠.

우리 삶에 주는 시사점: 현명하게 중심 잡기
양극화 시대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현명하게 소비의 균형을 잡는 태도를 보여주는 감성 이미지.

바벨형 소비 가 나쁜 건 아니에요.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하는 거니까요. 하지만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시 소비 때문에 무리하고 있는 건 아닌지, 혹은 너무 싼 것만 찾다가 건강이나 안전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한 번쯤 돌아볼 필요는 있어요.

⚠️ 주의하세요!
'평균 실종' 시대입니다. 남들이 다 하니까 나도 명품백 하나쯤은 있어야지, 혹은 무조건 싼 게 최고야 하는 생각보다는 '나에게 진짜 만족을 주는 소비' 가 무엇인지 기준을 세우는 게 중요해요.

마무리하며

오늘은 조금 무거운 주제일 수도 있는 K자 소비 바벨형 소비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어요. 어떠셨나요? 저는 글을 쓰면서 "아, 내가 지난주에 편의점 김밥 먹고 7천 원짜리 커피 마신 게 바로 이거였구나!" 하고 무릎을 탁 쳤답니다.

세상이 양극화된다고 해서 우리 마음까지 양극화될 필요는 없겠죠? 아낄 땐 똑똑하게 아끼고, 쓸 땐 나를 위해 기분 좋게 쓰는 현명한 앰비슈머가 되어보자구요! 여러분의 최근 소비 중 가장 '바벨'스러웠던 경험은 무엇인가요?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전문적인 조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구체적인 사항은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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